Sunday, November 04, 2007

접촉하지 않는 스포츠

2007.11.4 일요일 날씨 맑음

오랜만에 글을 쓴다.
자출사 후로는 매일 글을 쓰려 했는데 매번 시간 탓만 하고 있다.

지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메인 테마가 흐르고 있다.
기분을 꿀꿀하게 해주는데는 최고의 음악인가 보다.
기분이 가라 않는다. 그러면서도 매번 이 음악만 반복하는 나는 세디스트인가?

오늘의 제목 이야기 좀 하자.
"접촉하지 않는 스포츠"
이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빌 클린턴이 쓴 자서전 My Life에서였다.
정치란 접촉하지 않는 스포츠와 같다. 운동 경기는 서로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누가 호인인가를 가리기 위해서 하는 게임이 아니다.
따라서 회피하거나 좋은 인형이 될 생각만 하지 말고최선을 다해서 이겨야 한다.
클린턴 이야기를 따르자면 정치가중에서 호인들이 패하는 이겨야 한다는 강한 신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부터 이 문구에 많은 생각을 한다.
접촉하지 않는 스포츠
나는 회피하거나 도망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스스로 편하게 살려는 마음과 경쟁하여 쟁취하고자 갈등 속에서 늘 고민하고 있다.

나의 고민의 실체가 무엇인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건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부터 궁금한데...

그도 아니라면 더 잘하고 싶은 , 내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호인이 되고 싶은 욕망 때문인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내 본심을 들켜서 그런가?

이런 생각들이 과연 1년 뒤에 해도 고민하거나 자존심에 생체기를 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오늘은 글이 갈지자로 흐트러졌다.

정리하지 말자

잠시 2군으로 내려가 쉬었다가 1군으로 복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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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Anonymous Anonymous said...

hmm. interesting !

1: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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